소회 비올라로 선 올해의 세 번째 오케스트라 공연이 끝났다. 오케스트라에서 처음으로 연주한 교향곡인 비창(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을 7년만에 다시 연주했다.
일종의 설욕전이랄까. 그땐 못했는데 지금은 훨씬 스무스하게 손가락이 굴러가는 것들이 많아졌다.
반음계 스케일이라던가 그때 MC에서 이걸 대체 어떻게 해! 하면서 망연자실했던 부분들이 이젠 그냥 격파가 됐다.
다들 칼을 갈고 와서 첫 총연습 때 도입부 알레그로 논 트로포를 비롯한 웬만한 곳의 퀄리티가 꽤 좋았고 처음부터 기대가 많이 됐다. 비록 중간 연습 때 밀도가 낮긴 했지만 종국에는 잘했다.
아직도 음악 이론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메이저, 마이너, 화성 이런 거 잘 모르겠고, 일단 악보에 충실하고 지휘를 열심히 따라가면서 예쁜 소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음악 이론 배우고 싶긴 함. 올해 비올라 실력이 드라마틱하게 늘어서 연주마다 편차는 좀 있지만 이제는 적어도 0.7인분은 하는 것 같다.
악기 실력은 선형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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