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1840–1893)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35 (1878) 비극을 넘어선 열정과 서정, 바이올린 협주곡의 금자탑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 35는 실패한 결혼 생활로부터 도피하여 스위스 클라랑스(Clarens)에 머물던 1878년, 불과 한 달여 만에 완성된 작품이다. 개인적인 고통과 불안 속에서 창작에 몰두하며 탄생한 이 협주곡은, 역설적으로 그의 작품 중에서도 손꼽힐 만큼 밝고 서정적이며 생명력이 넘친다.
끓어오르는 열정과 애절한 슬픔, 눈부신 기교가 공존하는 이 곡은 오늘날 브람스, 베토벤, 멘델스존의 작품과 더불어 바이올린 협주곡 레퍼토리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처음부터 환영받았던 것은 아니다.
헌정 대상이었던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레오폴트 아우어(Leopold Auer)는 연주가 불가능하다며 연주를 거절했고, 1881년 아돌프 브로드스키(Adolf Brodsky)에 의해 빈에서 초연되었을 때는 평...
원문 링크 :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35 (Pyotr Ilyich Tchaikovsky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