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매년 말은 회사를 다녀야할까 말까를 고민하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 존경하던 회사 팀장님께서 사직서를 내셨습니다.
정말 똑똑하신분이신데요. 모든 사회생활이 그러하듯 오너에게 소신있게 보고했고 그 소신이 오너의 마음에 안들었고 그 이후로는 주요 보직에서 좌천, 밖으로 떠도시다가 더 이상 승진이 힘듦을 아시고 이번에 사직서를 낸 것입니다.
뭐 사회생활이 다 그렇다는건 알고있었는데요. 갑작스런 소식에 씁쓸한 밤이었습니다.
마치 내가 소모품이 된 기분이 더욱 진하게 들었다랄까요? 아니다.
소모품이 아닌 부속품이죠. 까뜩이나 이번 인사발령으로 나는 존중받지 못했다는 기분이 상당했는데 존경하는 팀장님의 소식에 참담함이 더욱 깊어집니다.
의도적 언보싱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그것도 젊을때나 멋있는거지 나이들어 의도적 언보싱이라고 하면 직책 못 단 것에 대한 변명같이 느껴지곤 합니다.
그래서 다른분들에게는 제가 못나서 팀장이 못되었습니다 했지만 저 변명도 제 자신을 스스로 비하...
원문 링크 : 나는 누구? 여긴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