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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돈을 끌어다 쓰고 있지 않나요?

 미래의 돈을 끌어다 쓰고 있지 않나요?

점점 주책맞게 변해가는 CC입니다. 어릴 때는 남의 일에 그렇게도 관심이 없더니 나이 드니, 남의 일에 어쩜 이리 사사건건 입을 대는지...

그러지 말아야지, 곱게 늙어야지 하면서도 아끼는 후배를 보면 '저러면 안 되는데..'란 생각이 먼저 들어서 저도 모르게 말이 나가고 있지 뭡니까.

오늘 출근길에 평소 이뻐하던 후배가 뒤에서 톡톡 치는 것 아니겠어요. 웬만하면 나 몰라라 하고 그냥 지나갈 법도 한데, 아는척해주는 것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띠동갑의 나이 차이가 나는데요. 친구 같습니다.

저는 후배들에게 어리광을 잘 부리는 나이 든 언니 같아요. 그냥 회사 가기 싫다, 우리 언제쯤 편하게 지낼 수 있을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갑니다. 이 친구는 갓 결혼한 친구로, 신혼시절 제가 놓쳤던 부분을 많이 알려주고 싶어서 이것저것 질문도 하지 않았는데 먼저 대답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 때가 많습니다.

이 친구가 오늘 입고 온 재킷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자들은 알잖아요?

보통 그날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