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 익숙지 않은 언어 환경에 사는 오늘날, 구절 하나하나를 실감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심경부주 송나라 학자들의 글을 보면 그들 입장의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출전이 다양한 구절들을 인용하여 글을 구성하였는데, 특히나 어렵습니다.
어떤 경우는 풀리지 않는 의문을 접어두고 넘어가게 되기도 하는데... 그리고 생활하다 보면 아!
이런 상황이 그 문구에 해당하겠구나 하며 새롭게 이해가 되기도 하지요. 주자 경재잠의 하기 문구가 그런 경우 중 하나였습니다.
須臾有間(수유유간)이면 私慾萬端(사욕만단)하야 不火而熱(불화이열)이요 不氷而寒(불빙이한)이리라 '잠시라도 간단함이 있으면 사욕이 만단으로 일어나 불이 없어도 뜨거워지고 얼음이 없어도 차가워질 것이다.' 불이 없어도 뜨거워지는 것은 노기가 치솟을 때로 이해가 되는데...
'얼음이 없어도 차가워진다'라는 것은 무엇인지? '역주 심경부주' 부록 '상이괴원논경재잠훈의'라는 글에는 '莊子(장자)' 출전으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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