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스즈네가 내 방에 왔는지는 모른다. 스즈네가 내 관능소설을 읽고 있다니, 평범하게 생각하면 있을 수 없고, 그녀의 말대로 나에게 쿠키의 맛을 봐주길 바랐던 것일지도 모르겠고.
하지만, 셋이서 접는 책상을 둘러싸고 쿠키를 입에 물고 있는 동안, 나의 긴장이 풀리는 일은 일절 없었다. 솔직히 쿠키의 맛도 전혀 느끼지 못했다.
물론, 그것은 스즈네의 쿠키가 맛없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틀림없이 맛있을 거야.
적어도 어제의 나 같으면 조각 하나 남기지 않고 먹었겠지 하지만 "…………" "…………" 스즈네는 내가 쿠키를 먹고 있는 동안, 그저 입을 다문 채, 그러면서도 힐끔힐끔 내 표정을 살피고 있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소감 정도는 말해 주지 그래?"
참다 못한 미유키가 쏘아붙였다. 거기서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어? 아 미안.
맛있어. 완전 맛있어.
고마워." 어색한 찬사를 보내지만 스즈네 양은 그래도 만족한 듯 한숨을 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조금 미소를 지으...
원문 링크 : 제3화 알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