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갔다가 문득 손이 간 책입니다. <코끼리를 쏘다> 큰 글자 도서로 빌려왔다가 다 읽고, 소장하려고 구입을 했습니다.
산문집의 여러 산문 중 '코끼리를 쏘다'는 조지 오웰이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제국의 경찰에 지원해 영국령 버마에 근무했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이튼 칼리지를 졸업한 직후인 1922년~1927년까지(19~24세) 근무했던 그곳에서 자신이 느낀 감정을 조지 오웰은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내가 아는 것이라곤 섬기던 제국에 대한 증오와 내 일을 방해하던 저 악귀같고 작은 인간들에 대한 분노 사이에서 진퇴양난의 처지에 있다는 것이다. 나는 마음 한편으로는 영국의 식민통치를 피지배민의 의지를 영구히 탄압하는 거역할 수 없는 폭정으로 여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불교 승려의 창자에 총검을 찔러 넣는 것보다 더 짜릿한 즐거움은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상반되는 여러가지 감정은 제국주의의 흔한 부산물이다. "-본문 104쪽 사람을 죽이고 마을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발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