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위스키는 카발란 솔리스트 ex버번캐스크입니다. 저녁 식사 후 위스키 1병과 김부각 한 봉지 내일이면 드디어 대만에 갈 생각에 이 술을 고른 건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숙성 연수는 낮지만 대만의 온난한 기후에서 빠르게 숙성된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죠 먼저 향에서는 향긋한 바닐라와 코코넛 크림이 풍성하게 퍼집니다. 뒤이어 망고, 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의 향이 활짝 피어나는 듯한 느낌이구요.
한 모금 머금으면 첫 맛은 달콤하고 부드럽지만, 곧 후추와 같은 매콤한 향신료 맛이 치고 뒷맛에서는 오크·우디한 여운이 길게 남습니다. (아쉽게도 이 오크의 여운이 나에게는 불호 포인트) 이 매운맛이 남아있을 때 김부각을 한 조각 집어 먹으면, 고소한 해조 향과 위스키의 달콤·매콤함이 잘 어울리며 서로를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맛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여행을 앞두고, 익숙한 집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 위스키 한 잔이 딱 좋은 선택인 것 같네요....
원문 링크 : 카발란 솔리스트 ex버번캐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