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에콰도르의 불운이 다시 한번 되풀이되었습니다. 후반 시작 직후 플라타의 패스를 받은 발렌시아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이 공마저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며 에콰도르는 경기 세 번째 골대 강타라는 믿기지 않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에콰도르의 파상공세를 버텨낸 코트디부아르는 반격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후반 7분, 디오망데가 측면에서 올린 빠른 크로스를 와히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역시 골대를 맞고 나오며 양 팀 모두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자 코트디부아르의 파에 감독은 후반 11분, 바주마나 투레를 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신성 아마드 디알로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 교체 카드는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정규시간 90분이 모두 흘러가며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45분, 마침내 승부의 추가 깨졌습니다. 코트디부아르의 우측 풀백 윌프리드 싱고가 에콰도르의 측면 수비를 완벽하게 무너뜨린 뒤,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습니다. 이때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아마드 디알로가 침착하고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방향을 바꾸며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용병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7분이 넘는 긴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에콰도르는 마지막 코너킥 기회까지 살리며 총공세를 펼쳤으나 코트디부아르의 육탄 방어에 가로막혔습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코트디부아르가 1-0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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