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루과이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조의 스페인과 카보베르데의 경기도 0-0으로 끝나면서 H조의 네 팀은 첫 라운드에서 각각 1점씩을 얻어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전력 면에서 우루과이는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아래 유럽 명문 클럽의 핵심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고, 베테랑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는 39세 364일의 연령으로 역대 월드컵 최연령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FIFA 랭킹 61위로 객관적 전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겼던 저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4-4-2 포메이션과 조직적인 수비를 들고 나왔다.
경기 초반은 우루과이가 점유율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5분 마티아스 비냐의 패스를 받은 막시 아라우호의 날카로운 슈팅, 전반 30분 페데리코 비냐스의 헤더가 사우디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모하메드 알오와이스의 선방으로 실점을 면했고, 사우디의 역습과 세트피스가 위협적이었다. 전반 막판에는 우루과이의 코너킥 상황에서 압둘레라 알 암리가 흐른 공을 문전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우루과이는 다르윈 누녜스를 빼고 아구스틴 카노비오를 투입하는 등 공격 전술에 변화를 주며 몰아붙였지만, 수문장 알오와이스의 활약 속에 득점은 더딘 편이었다. 반면 사우디는 간헐적인 역습과 수비를 지키며 리드를 유지했고, 후반 15분 누가드의 결정적 슈팅을 알오와이스가 손끝으로 쳐내며 골망을 요리했다. 페데리코 비냐스의 근거리 헤더도 막아내는 등 알오와이스의 선방이 빛났다. 경기 종료 10분 전 비냐스의 또 다른 헤더가 골문으로 향했지만, 알오와이스의 손에 맞으며 무 득점으로 남았다.
동점 상황이 된 뒤에도 우루과이는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며 역전을 노렸고, 추가시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중거리 슈팅이 알오와이스의 손에 걸려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결국 양 팀은 1-1로 마무리됐고, 이날 경기의 MOM은 페데리코 발베르데로 발표되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알오와이스의 견고한 수비와 선방이 경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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