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의 수려한 물길을 따라 남양주 조안면 진중리에 자리한 거대한 수변 생태공원은 한강 살리기 사업으로 정비된 대형 녹지 공간으로서 과거 부두와 뱃나들이의 역사를 품고 있다. 아침 일찍 도착한 주차장은 제1공영주차장이 무료이고 제2·제3공영주차장까지 연결되어 있어 이른 새벽 방문에 편리하다. 공원의 산책로는 인위적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강변과 자전거도로를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탁 트인 해방감을 제공한다. 잔디와 버드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풍경은 새벽 공기의 청량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뱃나들이교를 건너 강변으로 다가가면 붉은 양귀비꽃밭이 펼쳐진다.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순 사이에 만개하는 이 꽃밭은 푸른 강물과의 대비 속에서 붉은 카펫처럼 장관을 이룬다. 주말 한낮의 소음을 피하기 위해 이른 새벽 방문을 권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기 전 이슬 맺힌 꽃잎과 차분한 분위기가 사진 촬영과 꽃 구경에 최적이다. 양귀비는 학명 개양귀비로 불리며, 전설적으로는 중국의 우희와 연관된 이야기가 전해진다. 약함과 위안, 몽상을 뜻하는 꽃말 역시 공간의 편안함과 어우러져 방문객의 정취를 더한다.
공원은 입장료 없이 연중 개방되며, 주차장 이용 시 제1공영주차장을 우선 활용하고 만차 시 제2·제3공영주차장과 연계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지리적으로는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도보 연결이 가능하고, 양수리·조안면의 맛집 운치도 즐길 수 있어 주말 드라이브나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도 최적화되어 있다. 북한강의 생태 환경과 함께 만나는 붉은 양귀비꽃밭의 절경은 서울근교의 봄·여름 대표 명소로 꼽히며, 이른 시간의 방문으로 사진과 풍경의 여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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