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매점에서 고피자가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 한 번 체험해 보았다. 영화관에서 피자까지 먹는 것은 다소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팝콘이나 핫도그처럼 손쉬운 먹거리와 달리 피자는 기름이나 묻음 등의 걱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맛을 본 결과, 의외로 만족도가 높았고 가성비도 괜찮다고 느껴졌다. 한 끼 식사 정도의 포만감이 가능하고, 가격 대비 만족감도 무난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비닐장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배려였다. 피자를 손에 기름이 묻는 문제를 크게 줄여주어 좌석에 앉아 먹거나 영화 시작 전 급히 먹는 상황에서도 불편함이 적었다. 이 작은 편의가 영화 관람 중의 체험에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어 준다고 느껴졌다. 다만 주문 후 바로 나오지 않는 점은 있었지만, 갓 구운 피자가 나오는 시간만큼은 오히려 장점으로 다가왔다. 따뜻한 상태로 즐기니 치즈도 잘 녹아 올라오고 피자 고유의 고소한 맛 역시 살아 있었다.
종합적으로 보면, CGV에서 영화 보기 전후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엄청난 특별함보다는 편리성과 가격 대비 만족감이 돋보였고, 맛과 품질도 기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영화관에서 팝콘 대신 다른 메뉴를 원할 때 한 번쯤 선택해볼 만한 선택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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