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토킹 피해자입니다. 아니, 스토킹 생존자입니다.
스토커로부터가 아닌 저로부터 살아 남았으니까요. 크게 당한 것만 두 번입니다.
첫 번째 스토킹으로 직업을 바꿨고, 두 번째 스토킹으로 삶이 바뀌었죠. 그 때마다 꽤 긴 시간 시달렸지만, 사법당국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스토커의 손아귀에서 벗어났습니다.
아직도 두려움이 남아 있습니다. 전화도 언제든 바꿀 수 있게 준비하고 있고, 모든 대화와 통화는 캡쳐/녹음하고 자동 백업하도록 설정해 두었으며 백업 서버도 여러 개로 분산시켰습니다.
제가 의도적으로 지울지라도 분명 다시 찾을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한 것입니다.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에겐 이름조차 알려주지 않고, 지인들에게도 전 직장이나 출신학교, 수련기관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무도관에서 만난 사람들에겐 직업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지요. 대부분 중소기업 직원이다.
가장 좋은 학교를 나왔다. 정도로만 이야기 합니다.
필수 가입 단체도 가입하지 않고, 있는 기록도 가급적 다 지웠습니다. 지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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