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모작입니다. 이번엔 김수현 작가 풍으로 남자가 끝까지 사랑하는 여자들의 공통점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레이커즈 올림 그 여자, 참 별스러웠다.
아침밥을 차리는 손길은 늘 분주했고, 식탁에 오르는 반찬은 소박했지만 정갈했다. “오늘은 된장찌개가 좀 짜네.
그래도 먹어. 건강엔 짠 게 좋대.”
그리 멋들어지는 말도 아니었는데, 남자는 그런 그녀를 가만히 바라봤다. 세상에 널리고 널린 평범한 얼굴, 툭 내뱉는 듯한 말투.
그런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자꾸만 그쪽으로 흘러갔다. 그 여자는 남의 말을 참 잘 들었다.
귀를 기울이는 모양새가 진심이었다. 잔소리처럼 들릴까 봐, 꼭 필요한 말만 조심스럽게 골라 꺼냈다.
“힘들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
남자는 그 말을 들으면 괜히 목이 멘다. 아무도 모르게 혼자 울고 싶던 지난밤이 떠올랐다.
그녀 앞에서는 이상하게도 모든 걸 다 털어놓고 싶어진다. 가끔은 또 단호했다.
“안 되는 건 안 돼. 나도 내 생각이 있어.”
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