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유행이 지나니까 이젠 테토녀와 에겐녀네요. 나름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열 번째 따라쓰기는 무라카미 하루키 풍으로 써봤습니다. 자신 있게 일독을 권합니다.
레이커즈 드림 도시의 밤은 늘 그랬듯, 조용하면서도 부산한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작은 칵테일 바의 구석 자리에 앉아, 낡은 잡지를 뒤적이며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춤을 추고, 저마다의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그들 중에는 테토녀와 에겐녀라고 불리는 두 종류의 여인이 있었다.
물론 그런 이름은 내가 붙인 게 아니지만, 요즈음의 젊은이들은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이기를 좋아하니 딱히 놀랄 일도 아니었다. 테스토스테론의 그림자를 두른 여인 한쪽 구석에 앉아 있던 그녀는 굳이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녀는 테스토스테론의 기운을 품고 태어난 사람처럼 보였다. 검은색 가죽 재킷, 오버사이즈의 셔츠, 그리고 짙은 눈빛.
말 한마디 없이도 주변의 공기를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