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르는 걸 물어보면 습관처럼 “잘 모른다”고 말합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될 텐데, 왜 “잘”을 붙일까요?
마음 아래에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강박과 ‘모름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자리합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모릅니다.
그럼에도 ‘모름’이 아니라 ‘아는 것’을 중심으로 살고 사랑합니다. 본래 무지의 상태로 태어난 인간에게 모름은 당연합니다.
몰라도 괜찮습니다. 문제는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 채 ‘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모름을 자각하는 순간 행복이 시작됩니다. 진실한 마음은 특별한 재주가 아닙니다.
거짓으로 꾸미지 않고 요령으로 살지 않는 것, 진심으로 살아가는 것, 그리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용기입니다. 그래서 모르면 모른다고 말할 줄 아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사실 우리는 자기 자신조차 온전히 알지 못합니다. 이름·외모·재산·지위·직업·자격증은 본질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생각 또한 ‘나’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나를 안다’고 믿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