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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는 보리밥이다 | 레이커즈

 재회는 보리밥이다 | 레이커즈

재회는 보리밥입니다. 보리밥 참 좋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별미일 수 있죠. 고추장만 넣고 썩썩 비벼먹어도 얼마나 맛있는지요?

또 누군가에게는 건강식일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훌륭한 음식입니다.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되살리는 음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힘들었던 시절 보리밥 한그릇에 행복해졌다면 그 사람은 보리밥이 추억이고 힘을 주는 음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보리밥. 누군가에게는 지긋지긋한 한 끼니였을 수 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보리밥이라도 먹어야 했던 사람이라면 보리밥 구경조차 하고 싶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짬밥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여전히 구타가 있던 시절 집합하고 두들겨 맞은 후 눈물 반 국물 반으로 억지로 넘긴 식판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보리밥도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똑같은 보리밥이라 해도 사람마다 상황마다 느껴지는 것이 다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누군가에겐 그리운 얼굴. 누군가에겐 소중한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