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란 아보카도처럼 내 인생의 어떤 부분을 싹뚝 잘라낸다 하면, 나는 새로운 가지를 만들어 더 큰 나무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잘 못 잘라서 곪아 썩어갈까. 결혼전에는 데이트를 매일 했으니까 같이 찍은 사진도 많고, 매일이 일상의 기록이었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그런게 없다.
결혼전보다 살도 더 많이 찌고, 얼굴도 못 생겨짐. 하루하루 못생겨짐의 최고치를 갱신하는 것 같아서 거울만 보면 우울하다.
거울을 보지 말고 살던가 해야지. 얼굴이 무슨 슈렉급이야.
이러다 보니까 셀카도 안찍고, 일상 기록따위도 없고, 누가 내 사진찍는거 점점 싫어지고, 이렇게 매일 즐겁게 살아가던 김라냐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결혼을 하면 안정감이 들어야하는데, 여로모로 안정되지 않은 상황이 내 예민함을 살살 긁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숨만 쉬고 살고 싶네.
네이버 블로그 챌린지 의도를 모르겠는 병맛같은 기획이 분명함. 6개월동안 주간챌린지를 빼먹지 않고 써야하는데 이걸 참여한다고 내 블로그 지수가 올라가는...
#
주간일기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