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덕유 캠프에서 겨울 장박을 시작한 이야기다. 스키를 좋아해 매년 방문하던 곳이었고, 쿠디 에어텐트를 계기로 겨울에도 캠핑을 이어가고자 장박과 필요한 장비를 점검했다. 편의시설이 가까운 사이트를 찾은 뒤 B2 사이트로 정했고, 추위 속 화장실 접근성도 중요했다. 첫 방문 때는 현장 배치와 주의사항이 적힌 안내를 받았고, 사장님은 장박 캠퍼들에게 무주 상황을 사진과 문자로 공유해 주었다. 바닥공사 자재를 쿠팡에서 주문하고, 다른 캠퍼의 세팅도 참고해 춥지 않게 신경 썼다.
장박 시작 첫날 바닥공사를 마치고 텐트를 펼쳤으나 부피가 커 차에 다 싣지 못해 초반은 단출하게 셋팅했다. 도착이 늦어 오후 10시가 다 되도록 설치했고, 이후 CCTV를 설치해 불안감을 줄이고자 했다. 에어텐트의 바람이 빠지기 시작했고, 지지대를 두 개로 버텼지만 뒤이어 바닥·주입구 문제로 애로가 많았다. 텐트 테스트를 여러 차례 거치며 문제 원인을 분석했고, 담당자와의 AS 약속도 받았지만 바닥공사 상태로는 수리가 어려워 3월 1일 장박 종료 시점에 AS를 받는 쪽으로 결정했다. 대신 수리키트를 택배로 받았다.
추위를 이겨 줄 쉘터용 텐트가 필요해 쿠디의 새 모델 10.0을 구입했고, 10.0쉘터를 연결해 점차 형태를 갖춰 갔다. 12월 말에는 텐트의 바람 빠짐이 감소했고, 무주리조트 방문으로 식비를 줄이려 노력했다. 그러나 눈이 많이 내려 텐트가 덮여 버리는 상황도 겪었고, 삽질로 텐트를 복구하는 일도 있었다. 현장 카페가 있어 디저트와 커피를 즐길 수 있었고, 설날에는 아버지와 함께 방문해 텐트 정비를 마친 뒤 야구를 보며 여유를 찾기도 했다.
스키도 함께 즐겨 겨울 풍경을 만끽했고, 철수 시점에는 바닥공사 자재를 한꺼번에 걷지 못해 짐이 많았지만 차에 싣고 정리해 나갔다. 무주 덕유 캠프에서의 장박은 장점으로 감성 있는 공간 구성과 쉽게 피칭 가능한 에어텐트의 편리함이 돋보였고, 겨울철 습설에도 바람 재주입으로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단점은 무겁고 부피가 큰 점, 에어 폴대의 구멍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번 캠핑 경험은 새로운 도전이었고, 좋은 자리가 남아 있다면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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