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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최소한의 이웃> 후기

 허지웅 <최소한의 이웃> 후기

‘이웃’이라는 사전적 정의가 희석되어 사라진 듯 하다. 이제 ‘이웃’이라는 말이 왠지 모르게 부정적인 마음을 만들어 낸다.

근 몇 년간, 이웃에게 긍정적인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었을까 코로나19 이후, 대다수는 문을 더 견고히 하며 잠궈버렸다. 절대 바깥에서 열지 못하는 문이 되어버렸다.

관계를 맺기 위해서, 서로 문을 열어놓아야만 하는데. 시덥잖은 얘기, 가벼운 인사치례를 하더라도 한쪽의 문이 닫혀있다면.

굉장한 피로감을 느낀다.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우리는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사회에 대한 방어기제가 그 어느때보다 심해졌으며, 문은 그 두께를 더해간다. 솔직함으로 위장한 사람들은 상대를 깎아내고 부정하기 바쁘며, 지레 겁먹은 사람들은 주변인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다 못해 서로가 만든 틀에 갖혀 버렸고 그들의 문은 하나 되어 벙커를 만들어냈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역량이 부족하다. 누군가 알려 줄 사람이 흔치 않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가르침을 받기 보다. 문...

# 책리뷰 # 책소개상자 # 최소한의이웃 # 허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