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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실패(?)를 즐거워하는 난 아빠 실격?

 아들의 실패(?)를 즐거워하는 난 아빠 실격?

옛말에 “절에 가면 중노릇하고 싶다" 고 남의 하는 일을 따르려고 하는 경우를 이르는데 아마 큰아들의 마음이 그랬었나 보다. 며칠 전부터 머리를 깎는다고 하더니 오늘 일을 내고야 말았다.

나중에 내가 깎아주마 하고 외출을 하고 돌아와 보니 본인 스스로 이발기(바리깡)을 들고 밀다 보니 너무 밀어 결국 엄마 손을 빌려 완성시킨 모습이란다. 제 딴에는 한국의 상고머리(일명 군바리 머리)처럼 짧게 깎고 싶었단다.

한국에서 온 학생 한 명이 그런 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아들 눈에는 멋져 보였나 보다. 결국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라는 교훈을 몸으로 때워가며 배운 게다.

허나 내가 보기엔 “중도 아니고 속환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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