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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종주 2일차

 자전거 국토종주 2일차

아침에 일어나는 게 진짜 힘들었다. 원래는 부지런한 나인데도 분명히 새벽 5시에 알람도 들었는데 그냥 꺼버리고 다시 자버려서 30분간 못 일어났다.

야간 라이딩은 위험하고 무서워서 새벽에 일어나서 자전거를 타는데 추위 때문에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 정도로 추웠다. 역시나 오늘 더 새벽에 덜덜 떨면서 자전거를 탔는데 나 자신이 불쌍해 보였다.

진짜 이 짓을 해가면서 나는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것일까? 그렇지만 오늘은 충주 가겠단 마음 하나로 오전에 달렸다 충주까지 승부욕으로 달리고 지안이를 만나서 첨으로 식당을 들어가서 해장국을 먹고 스타벅스 가서 커피도 마시면서 여유를 즐겼다.

열심히 달리는 것을 포기하고 순간을 즐기기로 마음먹으니 편했다. 그래서 충주에서부터는 죽기 살기로 안 달렸다.

풍경도 보고 지나가다가 사진도 찍고 여유롭게 달렸다. 이화령 올라가는 길에도 내 페이스대로 사는 삶을 생각했다.

느리지만 천천히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럼 성공도 뒤따라온다. 그러다 보니 안 멈추고 이화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