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는 점점 습해지기 시작하고 제습기 선택 시 용량 표기가 헷갈릴 수 있다. 제습기의 L 표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24시간 동안 공기에서 흡수하는 물의 양으로 엔진 출력을 나타내는 값처럼 작동 능력을 말한다. 다른 하나는 물을 담아두는 물통의 용량으로 연료탱크에 비유할 수 있다. 이 두 개의 숫자가 다르면 의도와 다르게 물통이 자주 찰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습기의 용량은 공간의 크기뿐 아니라 사용 공간의 특성에 따라 달리 생각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혼자 사는 원룸이나 옷방, 욕실 등은 10L 이하의 소형 제습기로 충분하다. 공간이 좁고 소음이 걱정되면 과도한 용량 대신 적정 선의 기기를 고르는 것이 좋다. 안방이나 작은 거실은 10L~15L 사이의 중형이 적합하고, 거실이나 주방처럼 열린 공간은 16L~20L가 적당하다. 대형 평수나 거실과 주방이 모두 하나의 공간으로 보여지는 경우에는 21L 이상 대용량이 필요할 수 있다. 면적이 넓을수록 습기를 빨아들이는 힘이 강력해야 구석구석까지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거실과 주방의 합친 면적 기준으로 적정 제습량을 판단하는 간단한 방식도 있다. 예를 들어 사용 면적의 절반 정도를 기준으로 제습량을 고르면 경제적이고 실용적이다. 물통 관리의 편의성도 중요한 요소다. 물통이 작으면 자주 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크므로, 4~5L 정도의 물통 크기가 적당하다. 반대로 물 비우기 귀찮다면 연속 배수 기능이 있는 모델이 유리하다.
또한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시 정부 지원금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 KEPCO의 고효율 가전 구매 지원으로 1등급 가전 구입 시 현금 환급 혜택이 제공된다. 먼지 제거와 관리도 제습 효율을 높이는 요소로, 정기적인 청소와 필터 관리가 동반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공간별로 적합한 제습기 용량과 편의 기능을 선택하면 눅눅함 없이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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