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자가진단, 그 후: 불안을 넘어 안심으로 평범한 수요일 저녁이었어요. 스물여섯 살의 수민 씨는 샤워를 마치고 편안한 잠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문득, 언젠가 잡지에서 읽었던 유방암 자가진단법이 생각났죠. "한번 해 볼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손길이, 어느 한 지점에서 멈췄습니다. 작고 단단한 멍울이 만져졌습니다.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어요. 수민 씨는 황급히 휴대폰을 들어 '젊은 여성 유방암'을 검색했습니다.
화면에는 온통 무서운 이야기들뿐이었습니다. 손끝에서 느껴지던 작은 멍울이, 순식간에 그녀의 온 마음을 뒤덮는 거대한 그림자처럼 느껴졌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수민 씨는 결심했습니다. 두려움에 숨어 있기보다, 정면으로 마주하기로요.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병원에 전화를 걸어 가장 빠른 진료 예약을 잡았습니다. "네, 내일 오전에 뵙겠습니다".
짧은 통화였지만, 세상을 향해 내디딘 가장 큰 한 걸음 같았습니다. 병원 대기실의 공기는 차갑고 조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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