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희연은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있던 스님의 소개를 받아 명신 그룹의 상주 사용인으로 고용된다. 임무는 사고로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막내 아가씨의 수족이 되어 그녀의 이동을 책임지는 것. 아가씨의 일상생활을 도우며 명송재의 그림자로 살아가던 어느 날 거대한 소용돌이 같은 남자가 나타난다. “그쪽이 정윤이가 말한 그 새로운 사용인인가.” “…네, 아가씨의 사람입니다.” 바로 명송재의 도련님인 태신현 전무다. 신현을 볼 때마다 이상한 감정이 드는 희연은 그와 얽히지 않으려 애쓰지만, 오빠의 회복을 돕라는 아가씨의 부탁에 어쩔 수 없이 그의 재활을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마사지 중 벌어진 불의의 사고로 인해 그를 유혹하고자 다가선 것으로 오해를 받게 된다.
“일부러 건드린 겁니까.” “아, 아닙니다. 실수입니다.” “어쩐지 수상하다고 생각했어. 내 앞에서 어떻게든 시선을 끌어 보려고 안간힘을 썼잖아.” 결국 의심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몸수색까지 당하는 굴욕을 참고, 오만한 남자의 사과를 받아 내는 데 성공한다. “우희연 씨가 말한 대로 결백을 입증했으니 이제, 내 사과를 받아 내야죠.” “…….” “내가 무례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사과를 건네는 이는 태신현이 유일했다. 그래서일까, 연암 스님의 소개로 이곳에 들어왔는지 묻는 대화가 이어지고, 어르신의 귀감으로 남을 수 있는 존재인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드러난다. “저 역시 궁금해졌다.” “믿을 만한 사람인지는 우희연 씨가 스스로 증명해 보이세요.” 제 가치를 증명해 보이면, 이곳에서의 역할과 가능성이 드러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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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BL소설 리뷰) 윤소여-사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