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작품을 통해 괴물이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에 이르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그려왔다. 이야기는 고어적 요소가 초반에 강하게 등장하지만, 곧 촉수를 동원한 괴물의 행동은 인간의 연약함과도 맞물려 긴장감을 만든다. 주인공은 수인 백태호로, 사채업을 하며 조폭의 삶을 살아가던 인물이 저택에 우연히 들어가 끔찍한 존재를 만난다는 설정이다. 첫 만남에서부터 괴물은 태생적으로 인간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태호를 보며 점차 관심과 애착으로 방향을 바꿔간다. 그 과정에서 몸이 상하거나 피부가 녹는 듯한 묘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 모든 고통은 두 존재가 서로를 이해하고 다정해지는 데 필요한 비극적 형태로 작용한다.
나는 이야기의 중심을 두 인물의 관계 진전에 두고, 괴물이 인간의 감정과 취약점을 배우는 과정을 서술했다. 수인 태호는 처음에는 탈출과 생존이 목표였지만, 저택에서 마주친 존재의 의도와 다정함에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다. 공과 수의 역학은 전형적 구도에서 벗어나, 인외공이 주도하는 세계관과 예기치 못한 엔딩으로 확장된다. 이 세계관은 독자에게 괴물의 존재를 통해 인간의 복잡한 관계와 사랑의 다양한 양상을 사유하게 한다. 결말에 이르러서는 애정의 강도와 관계의 지속 가능성을 다시 묻는 질문들이 남고,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전체적으로 고어 요소와 촉수 설정이 중요한 장치를 이루지만, 그것이 두 사람의 내적 성장과 상호 헌신을 방해하기보다 오히려 깊이 있게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괴물이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과정을 독자에게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동시에, 예기치 않은 세계관과 엔딩으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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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BL소설 리뷰) 이소해-!주의! 항상 행복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