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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이 디폴트가 되는 시대

 조롱이 디폴트가 되는 시대

1 언제부터인가 남을 조롱하는 것이 '단순히 웃자고 하는 말인데 뭘 그리 정색을 하느냐'는 식으로 오히려 이상하게 바라보는 것이 디폴트가 되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단지 '웃기니까' '남들도 다 그렇게 쓰니까'라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밈이 만들어지고 유행이 되는 와중에 누군가를 향한 조롱을 담는 무례한 밈조차 이를 유쾌하게 받아넘기지 못하면 오히려 속 좁은 사람으로 몰고 가는 것이 요새 사회 풍조인 것 같다.

하지만 자신 행동과 말이 웃음거리가 됐을 때 당사자가 느끼는 감정은 어떨까? 한번 '우스운' 이미지가 구축되면 이를 탈피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2 이를 가장 뼈저리게 느낀 건 아마 비가 아니었을까?

한때, 유튜브에 ‘1일 1깡 여고생의 깡(Rain-Gang) cover’ 영상이 올라온 적이 있는데 이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적 없다’는 말이 돌더니 급기야 ‘1일 1깡’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당시 '깡'은 가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