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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심리학 #8: 손실 회피 편향, 끝까지 붙잡고 있을 때의 손실

 투자의 심리학 #8: 손실 회피 편향, 끝까지 붙잡고 있을 때의 손실

인간의 본성에는 참으로 특이한 점이 있다. 우리는 ‘놓는 것’을 힘들어한다.

몸에 맞지 않는 낡은 옷, 이미 따뜻함을 잃은 관계, 이제는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들까지도 손에서 쉽게 떼어내지 못한다. “이미 너무 많이 투자했어.”

시간이든, 돈이든, 마음이든, 그간 들인 노력이 아까워서 쉽게 뒤돌아설 수 없다고 스스로를 설득하곤 한다. 이런 집착도 인간 본성 깊숙이 뿌리내린 심리 중 하나다.

행동경제학자들은 이를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얻는 기쁨보다 잃는 고통을 훨씬 더 크게 느낀다.

이러한 성향은 우리가 싫어하는 직장을 쉽게 그만두지 못하게 만들고, 도박에서 계속 판돈을 올리게 만들며, 투자자들이 분명한 현실을 외면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8년, 생애 첫 금융위기를 통해 이 사실을 어렵게 배웠다. 당시의 나는 시장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투자에 대한 마음가짐도, 대응 방법도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다행히 200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