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1년 단위로 보면 약 76% 확률로 상승한다는 통계적 시사가 있다. 여윳돈이 있다면 한 번에 투자하는 것이 매달 나눠서 투자하는 방식보다 통계적으로 유리하다는 의미다. 이 논리를 뒤집어 적용하면 매도 역시 한 번에 몰아서 하기보다 나눠서 천천히 분할 매도하거나 가능한 한 늦게 매도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엑셀과 과거 데이터가 말해주는 결론은 간단하다. “주식은 빨리 사고, 천천히 팔아라. 그게 시장의 장기 상승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물론 숫자가 말해주는 결론이 현실의 감정과 심리에 의해 좌우되기도 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한 번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타이밍이 나빠질까 봐 걱정해 적립식 투자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틀린 선택이 아니라 나쁜 운 또는 타이밍 실수에 대한 보험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마음 편히 잠들 수 있는 투자 방식이라면 합리적이라고 여겨질 만큼이다. 만약 매년 돈을 반드시 꺼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연초 연중 연말 어느 시점에 한 번에 다 팔아도 완전히 위험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하락 시점에 매도해야 하는 운 없는 타이밍이 올 수도 있다.
그런 걱정이 있다면 매달 또는 분기별로 조금씩 인출하는 방법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연말에 한 번만 매도하는 방식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렇게 하면 더 오랜 기간 투자금이 시장에 남아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일 년에 여러 번 매도하는 전략보다 훨씬 단순하다. 결국 옳고 그름의 단정은 없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단기적인 결과에 관계없이 하나의 전략을 정했다면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말고 일관되게 유지하라는 조언이 있다. “그때 팔 걸…” “미리 팔 걸…” 같은 후회나 시장 방향에 따라 전략을 자꾸 바꾸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리스크라는 점이다. 전략을 선택하고, 정했으면 그대로 따르고 남은 삶과 시간을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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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주식을 매도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은 언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