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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신고가를 쓰는 시장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

 또다시 신고가를 쓰는 시장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

2000년대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 침체의 시기를 지나 지난 20여 년 동안 시장은 놀라울 정도로 많은 신고가를 기록해 왔다. 이는 암울했던 1970년대가 끝난 뒤, 역사적인 강세장이 펼쳐졌던 1980년대와 199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현재의 강세장은 당시의 호황기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쏟아내고 있다. 1980년대 초부터 닷컴 버블이 정점에 달했던 2000년 봄까지 미국 증시는 총 505번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3년 이후 지금까지 벌써 447번의 신고가가 나왔다. 우리는 지금 역사에 남을 만한 거대한 강세장 한가운데 서 있는 셈이다. 어쩌면 2020년대는 과거 100여 년 전의 '광란의 20년(Roaring Twenties)'을 연상시키는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1950년 이후를 기준으로 보면 전체 거래일 가운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날은 대략 7% 수준이었다.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한 시기는 1990년대로, 전체 거래일의 12.3%가 신고가였다. 물론 아직 2020년대는 끝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우리는 S&P500가 전체 거래일의 약 13%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이미 1990년대의 기록을 뛰어넘는 속도로 새로운 고점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많은 투자자들이 신고가를 두려워하지만, 실제 데이터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장 좋아하는 역발상 투자 통계 중 하나는 바로 이것이다.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 부근에 있을 때가, 그렇지 않은 날들보다 평균 수익률이 오히려 더 높았다. 출처 : New All-Time Highs by Ben Carlson Exhibit A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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