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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맘 에세이 6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미안해

 육아맘 에세이 6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미안해

비오던 날, 외출 중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다 일을 관두고 육아맘으로 아이들에게 집중한지 벌써 3개월. 처음 목표했던 계획과는 달리 간혹 나오는 엄한 엄마의 모습.

나 또한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탓일까. 사랑만으로 아이들을 보살피고자 했으나 쉽지만은 않다.

내 나이 36살. 나이가 들어서인지, 둘째가 남아에다 어린이집을 가지 않아 하루종일 붙어 있는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오후에 급격하게 떨어지는 체력.

그리고 피로해지면 종종 나타나는 나의 무서운 얼굴. 샤워실에서 좀 하자.

매일 욕조 닦기 힘들다. 몇일 전에는 아이 둘을 씻기고 내보낸 후 욕실 뒷정리를 하고 있는데 부엌에서 갑자기 들려온 '쿵' 하는 소리.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채 부랴부랴 나가보니 식탁에 올라가려다 넘어진 아들. 그리고 바로 옆에서 학습지를 하던 딸이 보였다.

목욕 후, 뛰어다니느라 다시 땀나는 중 욕실 청소를 하면서도 마음이 불안해 "동생 뭐하는지 얘기해줄래?" 라고 서너차례 얘기했건만 대답이 없었고, 욕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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