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도 친구들처럼 예쁘게 머리 풀고 다닐래. 작년 말쯤부터 외모 가꾸기에 부쩍 관심을 갖기 시작한 첫째의 머리는 파마했나 싶을 정도로 곱슬거린답니다.
제가 보기엔 너무 매력적인데 찰랑찰랑 생머리를 가진 친구들이 부러웠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한두번 매직기로 머리를 펴줘봤으나 이내 다시 곱슬거리기 시작하는 머리.
예전에 호기심이 너무 넘친 나머지 저 몰래 가위로 자신의 머리를 2번이나 자른바 있기에 안그래도 짧은머리 더 짧아질까 걱정, 첫째에게 약속한 바 있어요. 머리를 어깨 너머까지 잘 기르면 미용실가서 매직을 해주겠다구요.
아이에게 주어진 특별한 동기부여 그 약속을 지킬 시점이 이제는 되었다고 생각하여 슬며시 말을 꺼내보았어요. 오늘 태권도 심사 잘 보고 내일 파란띠 딴 기념으로 머리하러 갈까?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는 시점에 잠시 쉬기도 했지만 여름에는 무더위에, 겨울에는 강추위도 이겨가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다녔던 아이가 참 대견하다는 마음이 들어 앞으로도 열심히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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