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의 나는 항상 위축되어 있었다. 내가 처한 환경들은 남이 가진 것에 비해 한없이 작다고 느껴지는 때가 많았다.
이러한 건강하지 못한 생각들 탓에, 나의 유년시절은 소극적이었고 자신감 없는 모습들 뿐이었다. 새로 산 드레스 입고 좋아하던 모습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나, 과거의 어두웠던 내 감정의 이면은 이따금씩 얼굴을 내밀곤 했다.
첫 직장에서 가장 어려운 단계의 퀘스트를 깨는 듯한 집중력으로 매일을 임했어야 했던 쓰디쓴 기억. 그 탓에 슬프고 힘들었던 유년시절의 기억을 끊어내고자 부단히도 애를 썼다.
아니, 안간힘을 썼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경복궁 주변에서 놀던 때 그런 내가 첫째 육아를 하며 건강한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에 집중하는게 당연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쉽지 않았던 '육아'. 육아는 '나의 가장 밑바닥을 보여주는 일' 이라고 했다.
첫째를 키우면서 그 바닥을 나는 매일같이 보였다. 과연 '엄마로서의 자격이 있는가' 에 대한 고민은 점점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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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육아맘 에세이 11화. 건강한 자존감을 키워준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