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에서 열리는 장터에 오랜만에 싱싱한 해산물이 왔어요. 첫째랑 같이 시장가는 기분으로 채소도 사고, 분식도 사고, 갈치와 낙지도 사왔어요.
낙지를 구매할 당시에는 별로 움직임이 없어서 잡은지 좀 된건가 싶었는데 집에 데려와 잠시 냉장고에 넣어놨는데도 여전히 팔팔하게 살아 움직이던 낙지들. 요즘 둘째가 푹 빠져 있는 책이 '그레이트북스 안녕 마음아' 인데요, 그 중에서도 < 산낙지 주세요 > 를 요즘들어 가장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생일을 맞아 맛있는 걸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산낙지를 먹겠다는 아이. 엄마가 말하길 "산낙지는 꿈틀꿈틀 움직일텐데."
할머니가 말하길 "미끌미끌 물컹물컹 씹기 힘들텐데." 아빠가 말하길 "임천장에 막 들러붙을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일의 주인공인 아이는 꼭 산낙지를 먹어봐야 겠다고하죠. 대기가 긴 산낙지집은 가지 못했고, 또 다른 곳은 하필 문을 닫았고, 밤이 되어서야 도착한 낙지집.
낙지 탕탕이를 맛보는데 맛없다며 밥먹겠다고 말해요. 하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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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산낙지와 숙회로 즐겨봤던 오감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