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쓸쓸하다 저자 박범신 출판 푸른숲 발매 2005.11.30. 당신은 미즈 스트롱이다.
건강하고 독립심이 강한 여자는 진실로 아름답다. 그렇지만, 단지 소비적인 유행의 에스컬레이터에 실려 가면서 매일 온갖 헬스 기구로 몸을 단련하고, 세계 제일의 화장품 소비 국가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자유분방함을 빙자하여 반라의 패션만을 일삼거나 전통적인 부덕의 모든 덕목을 무조건 백안시하려는 태도를 가진 당신이라면, 당신이 진실로 전 시대의 어머니들보다 건강하고 아름답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당신은 자본주의적 소비문화에 이미 깊숙이 빠져버려 창조적 생산성을 스스로 팽개쳤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참다운 생산성은 그런 식의 겉모습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문학적으로 여성성은 물의 이미지다. 사냥꾼의 운명으로 살아야 했던 남자들의 이미지가 불이라고 한다면 여성은 물의 이미지를 갖는다.
전투적인 불과 달리, 물은 부드럽고 따뜻할 뿐 아니라 낮은데로 낮은데로 흘러, 끝내 빈틈의 소외까지 꽉 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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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박범신의 <남자들 쓸쓸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