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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척추 Ι 프리다 칼로 (1907~1954, 멕시코)

 부러진 척추 Ι 프리다 칼로 (1907~1954, 멕시코)

막상 큰 고통에 들어가면 고통을 제외한 모든 감정은 사라집니다. 고통이 다 집어삼킵니다.

죽을 듯 숨이 막히며 오로지 이 고통이 어서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고통이 지속되면 눈앞에 죽음이 아른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도망가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보통은 그렇게 큰 고통을 겪지는 않습니다. 다행한 일입니다.

하지만 운이 없어 큰 고통을 겪는다 해도 정신을 가다듬고 침착해야 합니다. 결국은 지나가니까요.

남아있는 기억 역시 시간이 지나면 해결됩니다. 그런데 더더욱 운이 없으면 평생 지나가지 않는 고통과 마주하게 됩니다.

끔찍한 경우입니다. 작품들을 보시죠.

자화상입니다. 이 여성은 지금 지나가지 않는 고통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부러진 척추는 지나가지 않는 육체적 고통입니다. 추억(심장)은 정신적 고통입니다.

프리다칼로는 왜 이토록 자신의 고통을 적나라하게 그렸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면 그녀의 고통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겁니다.

지나가는 고통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