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살아오면서 겪은 결핍과 불안과 우울과 슬픔과 고통이 나를 지금의 나로 이끌었다. 내가 아파보지 않았다면 절대 영성에 눈을 뜰 일도 없었을 것이다.
어리석게 눈을 감은 채 살아온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눈을 뜨고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마주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결핍을 경험했기에 풍요가 무엇인지 안다.
불안하기에 평온이 무엇인지 안다. 고통을 경험했기에 사랑이 무엇인지 안다.
슬퍼보았기에 기쁨이 무엇인지 안다. 내가 생각하는 예술가는 단지 ‘예술적 작품 활동’을 하는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끄집어내지 못한다면 그것이 아무리 기술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영혼이 없기에 죽은 것이다. 끄집어내야 한다.
토해내야 한다. 아프다면 아픔을 토해내야 한다.
진심으로 아파하고 진심으로 모든 마음을 쏟아내 슬퍼할 때 나는 비로소 비워진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참나는 알고 있다. 나는 모르지만 참나는 알고 있다.
나...
원문 링크 : 나는 예술가로 살고 싶다. 아주 강력하게 그것을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