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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73

 낙서 73

첨성대..... 네모진 하늘에 천년을 하루같이 바람이 흐르고 있었다 제각기 사연이 애틋해 전설이 되었던 이야기들이 하늘에서 별이 되었고 그 뒷이야기가 궁금했던 돌무더기가 둥글게 뭉쳐 올라 북극성과 눈을 맞추었다 그믐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찬란해져 가던 별은 신라의 천년보다 더 아름다웠으리 생각되었다 나는 지금 눈을 감고 옛날의 첨성대와 지금의 첨성대를 본다 비스듬히 기울어진 첨성대의 각도는 별의 궤적만큼 벗어나 있고 찌뿌둥한 자세가 무척이나 아파보인다 수많은 시간을 흐른다해도 이제 첨성대와 별의 촛점을 다시 맞출 수는 없겠지 엄중했던 여왕의 명령이 무너진 이 자리 문명의 불빛은 왜 저리도 밝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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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첨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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