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삼성동 봉은사가 그렇게 기운이 좋은 명당이다 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하더라고요. 강남 빌딩 숲 한가운데에 천년 고찰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좋은 기운도 좀 받아볼 겸 다녀와 봤어요>< 입구에 세상을 다 가진 듯 인자하고 호탕하게 웃고 계신 불상이었어요.
불교의 깊은 교리는 몰라도, 볼록햐 뱃살과 환한 미소를 가만히 보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손을 만져도 되는 건지 몰라서 쭈뼛 거리다가 한쪽 손만 잡아봤는데 다른 분들은 양손을 잡고 기도하시더라고요ㅎㅎ 모르면 관찰하고 따라하기!ㅎㅎ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거대한 석조 부조상들이 있는 길을 지나게 되었어요.
정교하게 조각된 불보살님들이 엄청난 웅장함을 뿜어내고 있었는데요 종교를 떠나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야외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이었어요.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발걸음 소리만 들리니 저절로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연등 아래를 걷고 있으면 강남 한복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