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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평가 나락간 라스트 에포크. 크래프톤의 그늘과 깨져버린 '킥스타터'의 약속

 스팀 평가 나락간 라스트 에포크. 크래프톤의 그늘과 깨져버린 '킥스타터'의 약속

최근 핵 앤 슬래시 장르의 기대주였던 라스트 에포크(Last Epoch)의 스팀 평가가 '대체로 부정적'으로 급락하며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 게임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게이머로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운영 미숙을 넘어 게임사가 유저와의 신뢰를 어떻게 저버리는지를 보여주는 씁쓸한 사례로 남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민심이 급격하게 나빠진 사건의 발단은 개발사 EHG(Eleventh Hour Games)가 다가오는 확장팩에서 신규 직업인 '패러독스 클래스'를 유료로 판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신규 직업을 유료로 판매하는 방식 자체가 게임 업계에서 전례 없는 일은 아닙니다.

장르의 원조 격인 '디아블로' 시리즈만 보더라도 확장팩이라는 명목하에 성전사나 강령술사, 혼령사 같은 신규 직업을 꾸준히 유료로 판매해왔으니까요. 하지만 라스트 에포크의 이번 결정이 유독 거센 비난을 받는 이유는 디아블로와 달리 인디 개발사 시절, 킥스타터 후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