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중박의 굿즈샵 뮷즈를 찾으면서 상설전시관 1층의 굿즈 판매 공간을 자세히 둘러봤다. 운영시간은 3월 중순부터 09:30~17:30로 변경되었고 수요일과 토요일은 21시까지 야간 관람이 가능해 전시 방문과 연동해 쇼핑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조선왕실사각등이 눈에 들어오며 전시물의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 있는 듯 매혹적이다. 구경거리가 많아 한참을 둘러봐도 지루할 틈이 없다.
이번에 눈길을 끈 가장 큰 특징은 소반 만들기 키트와 옆의 도자기 발굴 키트가 눈에 띄게 인기 있다는 점이다. 필요 없더라도 갖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디자인이 많아 구경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장면이 많았다. 메모지 상자는 자개함 디자인으로 포스트잇이 뜯겨 나오는 구조이고, 수건 세트와 담요는 촉감과 재질에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열면 태극 문양으로 나뉘고 뚜껑에 거울이 달린 무궁화 모양의 액세서리 상자 역시 시선을 끌었다.
그릇과 컵 라인은 가장 다채로웠다. 머그의 누빔 텍스처를 살린 도자기 느낌과 자수함, 사군자 세트의 화려함, 자개무늬 텀블러와 거울의 멋스러움까지 다양했다. 다소 생소한 편지 개봉용 페이퍼 나이프와 자개무늬가 돋보이는 장패드, 디자인이 돋보이는 키보드까지 품평할 수밖에 없을 정도의 매력이 흩뿌려졌다. 파우치도 색감과 디자인이 뛰어나 가정의 아이템으로도 충분히 어울렸다.
옥빛과 청자빛 계열의 굿즈는 색감이 특히 뛰어나며 백자, 청화의 장식품도 돋보였다. 탁상시계는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 공간에 어울리는 실용 아이템으로 손꼽혔고, 트럼프 카드는 전시의 분위기를 가득 채우는 소장가치를 제시했다. 병풍 홀더와 황동 팬, 천마총 배지 등은 작은 디테일까지도 튀지 않게 멋스러웠고, 수막새 여권 지갑 홀더의 고급스러운 색감과 소가죽 재질은 확실한 포인트였다. 더피 조상들 카드지갑의 세 버전 역시 매력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반지와 팔주령 귀걸이, 백자 달항아리 키링과 청자 키링은 이번 방문의 하이라이트였다. 굿즈샵 내부의 구성은 한 걸음 한 걸음 멈추며 감상하게 만드는 설계로, 소장 가치가 높은 아이템이 다수였다. 전시를 먼저 둘러본 뒤 모자란 시간을 온라인 샵에서 확인했으나 품절이 많아 아쉬움이 남았다. 전시 관람도 충분히 즐겼고 굿즈 쇼핑도 만족스러운 경험으로 남았다. 전시 전후로 충분한 시간 관리와 지갑의 멘탈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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