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30. (화) 찰스는 오늘도 제인을 기다렸다.
찰스의 옛 친구이자, 배신자였던 제인을 잊지 못했다. 그래서 온다고 믿고 싶었던 찰스는 계속 기다렸다.
눈이 오나 비가 내리나 지치지 않고 기다렸다. 찰스는 제인과 연인이 되고 싶었다.
희망섞인 메시지를 보냈지만, 제인은 대답없이 떠났다. 이유 같은 이유였다면, 찰스가 이렇게 미련을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먼 나라로 이민을 간다는 제인의 말을 선뜻 납득되지 않았던 찰스였다. 찰스의 어리숙하고, 미련한 행동은 주변에 있는 친구가 보기에 안쓰러웠다.
'그만해, 이제 그만해도 돼' 찰스는 걱정스러운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인이 떠났던 빈 자리를 내내 지켰다. 자신의 건강이 위태롭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듯 보였다.
퀭한 얼굴과 며칠을 굶었는지 홀쭉한 뱃가죽이 찰스의 상태를 말해줬다. 의사는 찰스에게 '그만 안 두면..
안 그럼 니가 죽을지도 몰라'라고 경고했다. 그래도 그의 애끓는 심정은 누구도 이해하지 못했다.
겉모습만 봤을...
원문 링크 : [글쓰기 642] 85. 기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