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것, 그 자체에 대한 의문은 종종 어두운 밤을 틈타 나를 찾아오곤 한다. 미래의 족쇄, 과거의 연속이 만들어낸 나의 삶, 나의 길은 불합리하고 도전적이다.
의문은 언제나 나를 잡아먹으려 한다. 나의 길이 다르기에, 나의 삶이 고독하기에, 의문은 언제나 나의 시린 틈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신다.
나의 삶이란 언제나 미완성이다. 불완전하고 불안정하며, 나는 그 속을 방황하는 초라한 부랑자이다.
단지 끝없이 이어진 텁텁한 길을 따라가는 얼룩진 나그네이다. 단지 이 순간을 걷기 위해, 단지 이 순간을 살아보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는 순간의 정적이다.
모든 이들이 삶을 산다. 모든 이들은 삶의 길을 걷는다.
많은 이들은 그 길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 의미가 과거이든 미래이든 관계없이 모든 이들은 자신의 길에 이름을 붙이고 자신만의 특별한 길을 사랑하고 애정한다.
계획하고 구상하며, 그 길을 걷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길은 너무나 정갈하고 복잡하다. 그리고 아름답다.
수많은 가로수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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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선달
원문 링크 : 길, 마지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