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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30일

 2022년 1월 30일

8년이 훌쩍 넘은 내 낡은 나이키 운동화. 2014년에 처음 샀던 날이 떠올랐다. 부모님께서 나이키 운동화를 한 켤레 사주셨고 그대로 학교에 신고 갔다.

군대를 막 전역한 친구 을지와 학식을 먹다가 문득 자랑했다. "야, 신발 새로 샀다."

"오올, 나이키." 학식을 다 먹고 걷는데 을지가 말했다.

"내가 군대에서 배운 것 중에 제일 잘 써먹는 게 뭔지 아냐?" "뭔데."

"신발 끈 묶는 거다." "군대에서 그렇게 하찮은 걸 가르쳐주냐."

"모르는 소리하지 마라. 절대 안 풀리는 매듭이야.

내 군화 이 매듭으로 한 번 묶어놓으면 내가 풀 때까지 절대 안 풀린다." 을지는 서울대학교 자하연 연못 한 복판에서 갑자기 무릎을 꿇고 신발끈을 묶어줬다.

"뭐야. 그냥 리본매듭아냐?"

"꼭 잘 모르고 멍청한 애들이 말은 존나 쉽게 해." 우리는 낄낄낄 웃었다.

그래, 이거 8년 전 매듭이다. 정말 용하게도 매듭이 풀리지 않았다. 8년간 꾸역꾸역 신어온 신발은 내 족적에 맞춰졌고, 가진 신발중 ...

원문 링크 : 2022년 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