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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 면 · 라인 – 앵봉산에서 만난 몬드리안

 라인 · 면 · 라인 – 앵봉산에서 만난 몬드리안

《라인 · 면 · 라인 – 앵봉산에서 만난 몬드리안》 몬드리안의 초기 회화를 보며, "공간을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구나." "색과 선만으로도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구나."

감탄했습니다. 그 순간 문득, ‘나도 현실에서 그걸 구현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졸작’이라 불러도 될 소박한 시도를 시작했습니다.

질책은 달게 받겠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일은 골목길 청소입니다.

갈현동 사무소 기준, 앵봉산 남사면 쪽 등산로 입구까지 — 저는 늘 우측으로 돌아가며 청소합니다. 반장님은 북사면을 맡으셨는데, 그쪽은 어둡고 음침하고 춥고, 가끔은 사람 사는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쓰레기가 나옵니다.

그래서 별 탈이 없으면 각자 찢어져 각자의 방향으로 오릅니다. 10시쯤, 동사무소에 내려와 오전 일과를 마칩니다. 오늘은 조금 달랐습니다.

민원 출동이 있어 평소 루틴을 바꿔, 저와 반장님이 함께 북사면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반장님은 익숙한 곳이라 그런지 대충 훑고 내려가셨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