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얼려진 상태로 내렸던 비. 한 글자로 줄여서 눈.
비가 오는 상태가 계속 될줄 알았는데 다행히 눈으로 바뀌어서 내렸나 보다. 이번 겨울 마지막 눈이 되겠지.
옥상 전체가 젖은 채로 쌓여있는 눈때문에 미끄러 질뻔했다. 오늘도 역시 턱걸이는 물 건너 간듯.
핑계거리가 생겨서 다행이다. 우리집에서 분당/수서 고속도로 사이 건너편에 있는 산의 이름이 궁금했지만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걸로 보아 아무래도 그냥 언덕인듯 싶다.
엄마 말로는 벚꽃같다고 하셨으니까 조금만 지나면 분홍색으로 이쁘게 뒤덮혀 행복한 옥탑 생활의 한가지 이유가 더해질것 같은 기대감이 생긴다. 출근길 운좋게 신호등에 걸려서 찍은 동서울대학교의 전경.
눈꽃들도 너무 이쁘고 하얗게 되버린 캠퍼스 입구가 유럽같은 느낌도 있어서 좋았다. 옥탑으로 이사온이후로 점점 더 풍경에 관심이 가는걸까?
아니면 그냥 나이가 드는탓에 풍경이 보이는 여유가 생기는 걸까? 분명히 10~30대 시절에도 이런 풍경은 계속 있었을테니 아무래도 후자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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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아마도 이번 겨울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