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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3일 전

 크리스마스 3일 전

딱히 종교가 없다는 핑계로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일을 계획한다는 게 번거롭고 불편하며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아마도 핑계라는 걸 나 스스로도 알고 있는 탓에 그런 감정이 자꾸 떠나질 않는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도 궁금하다 나처럼 핑계 삼아 불편해하는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즐기고들 계시는지 예전에 생각하던 크리스마스는 온 가족이 따뜻한 벽난로 앞에서 웃으며 식사를 하거나 아이가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선물을 풀어본다거나 하는 이미지가 머리에 박혀있다 경험하진 못했지만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많이 봐왔고 내심 부러웠던 장면이었다 물론 나도 어렸을 때는 부모님께서 내가 자는 동안 머리맡에 선물을 놓아 주신 적도 있었지만 성격이 염세적이어서 그런지 많이 행복하지는 않았던 거 같다 누군가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라는 것도 안다 이것마저 남의 불행에 행복해할 수 없지는 않겠는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가장 완벽한 크리스마스 이미지는 대충 다음과 같다 한 남자가 꽤나 오랫동안 눈이 많이 ...

# 가족 # 이브 # 크리스마스 # 행복 # 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