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의 삼신할아버지를 찾아서 작년 10월, 두 번의 자연임신 시도 실패 후 멘털을 잡지 못하고 나가떨어진 나는, 8개월 만에 다시 같은 난임병원을 찾게 되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기다린 '병원의 도움을 받지 않는 임신시도' 또한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시간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었다. 적어도 우리는 그랬다.
이번엔 이 구역의 삼신할아버지로 불리는 원장선생님으로 지정하여 진료를 받기 시작했다. 원장님의 유명세만큼이나 대기가 길었지만, 퇴사로 시간적 여유가 많아졌기에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말에는 기본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대기가 필수였으나, 평일 오전 일찍 가니 대기가 길지 않았다) 사실, 차병원이나 마리아병원 계열 또는 근처 제일병원 같은 유명 대형 병원으로 다녔을 수도 있지만, 메이저 병원은 평일에도 대기가 길다고 들었고, 내 이전 기록들이 이 병원에 있어 전원 생각은 고려하지 않았다. 원장님과의 진료 첫날, 지난 1년 동안의 시도들을 연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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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난임일기04. 시간만으로는 모든것을 해결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