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쫑디.
시환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강릉에 와봤어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바다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바다를 보면 쫑디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이곳에 머무는 이틀 간 당신을 생각해보려해요. 벌써 4년의 시간이 지났네요.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죠. 그간 종종 이렇게 편지를 썼었는데.
잘 받아보셨을까요? 올해에는 최대한 편지를 쓰지 않으려했어요.
물론 제가 그 어느때보다 바쁘게 살았던 것도 있지만... 오늘을 위해서였어요.
하고 싶은 말은 오늘 다 털어놓기 위해서. 그냥… 올해는 그러고 싶었네요.
내년에는 어떻게 될까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 * 쫑디. 저는 사실 몇년 전부터 질문이 하나 있었어요.
저는 좋은 사람일까요? 저는 저를 알잖아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그래서 이 질문에 확실한 긍정도, 또 확실한 부정도 내릴 수 없는 거에요.
되려 솔직한 마음으론 부정에 가까웠죠.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지만/될 수 없지만, (적어도) 좋은 사람이...
원문 링크 : 211218 강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