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5 잘못된 것은 마흔을 너무나 크게 본 나의 착각이다. P.42~43 40대를 충분히 살아내면 진짜 게임은 50대에 시작된다는것을.
내가 부족하거나 못나다고 결론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 40대는 한창 더 커야할 시기다. 그동안 고생해서 만든 구슬을 가지고 아름다운 목걸이를 만들어야 할 시기다.
내가 뭐 하고 살았나 싶고 초라해 보이는 것은 결코 내가 부족하게나 못나서가 아니다. 마흔은 안정된 삻을 추구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아직 구슬을 꿰는데 비용이 들뿐더러 이 시기에 받는 인생 숙제가 가장 무겁기 떄문이다. 40대에는 집도 사야하고 기본적인 생활비부터 아이들 용돈과 학원비까지, 내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줄은 선다. 물론 50대에도 돈은 여전히 많이 든다.
아이들은 아직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하지 않았고, 부모님이 노후 대비를 충분히 못 하셨다면 병원비나 간병비도 내 몫이 된다. 그러니 적어도 20년은 더 뛰고 나서 대차대조표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때 받은 성적...